(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bp 하락한 1.052%, 10년물은 0.5bp 내린 1.54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11.40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95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46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상승한 131.5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704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652계약 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채권금리 방향성보다는 커브 움직임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장이 강세를 반납한 데는 이낙연 전 총리가 3차 추경을 언급한 영향이 작용했다"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커브는 스티프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5년물 입찰이 강하게 됐지만 추가 하락에는 저항이 있었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다음 날에도 장이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6bp 오른 1.081%,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5bp 상승한 1.5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신규 고용 감소 등 영향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6bp 내린 0.5932%, 2년물 금리는 1.64bp 하락한 0.2170%를 나타냈다.

다만 미 국채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다시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아시아 장 미국 금리 상승, 국고채 5년물 입찰 부담 등 영향에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다는 소식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3년 선물은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10년 선물은 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되돌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국고 5년물 입찰 호조에 본격 반등하기 시작했다. 10년물은 반빅(=50틱) 넘게 급등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 2조2천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1.315%에 낙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염두에 둔 비경쟁인수 옵션 수요가 입찰 호조를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소폭 줄인 채 장을 마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해 "정부가 2차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3차 추경도 가시권에 놓고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9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70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0만56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90계약 줄었다. LKTB는 6만1천543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24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4bp 내린 1.052%, 5년물은 2.7bp 하락한 1.30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떨어진 1.54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3bp 하락한 1.628%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8bp 내린 1.640%, 50년물도 2.7bp 하락한 1.64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4.1bp 하락한 0.805%, 1년물은 4.0bp 내린 0.912%를 나타냈다. 2년물은 2.6bp 떨어진 1.00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과 같은 2.10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오른 8.31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1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함없이 2.19%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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