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 수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감산 합의가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6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 합의에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시장은 이 합의가 중요하다는 걸 이해한다. 그것(합의)은 시장에 아주 중요한 안정성을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는(러시아와 사우디는)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이번 주말까지 합의를 이룰 가능성에 대해 "아주 긍정적 메시지가 있다. 그들이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VTB 은행의 안드레이 코스틴 대표도 "러시아는 명확하게 원유 가격 안정에 매우 관심이 크다"면서 "또한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유가는 미국이나 러시아, 심지어 사우디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결국 합리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초 6일로 예정됐던 OPEC+ 화상회의가 9일로 연기된 것은 기술적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음을 언급하며, 전체 감산 규모에 대해선 "하루 1천만 배럴이 한도"라고 발했다.

CNBC는 러시아 측의 이런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로 반전키도 했다고 전했다.

WTI는 OPEC+ 회의 연기 소식으로 아시아 시간대에서 10% 내외 폭락했지만, 러시아 측의 이런 발언 등으로 이후 낙폭을 줄인 상황이다.

다만 유가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WTI는 오전 8시5분(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보다 3.46% 하락한 배럴당 27.36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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