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초대형 재정 부양에 나서면서 재정 건전성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통화정책 관련해서는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2022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미 정부의 재정 및 통화 정책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도 훨씬 공격적"이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무디스는 "경제 충격의 깊이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미국 경제의 침체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실업 급증과 경제 둔화 등이 더해져 미국 재정 건전성 위험은 더욱 커질 것으로 지적했다.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의 비율은 올해 15%로 치솟을 것으로 무디스는 내다봤다. 지난해는 4.6%였다.

무디스는 미국의 실업률은 2분기에 9~16%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무디스는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는 2022년까지 유지하며 차입 비용을 낮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이런 예상은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억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봉쇄 조치가 2분기 말에는 끝나는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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