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네상스'는 노년층의 백발을 의미하는 '그레이(grey)'와 전성기를 뜻하는 '르네상스(renaisssance)'의 합성어로 노년층이 적극적인 소비층으로 떠오른 현상을 뜻한다.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다 노년층이 과거와 달리 경제권을 쥐고 구매력을 가지고 있어 주요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0>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본인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특성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트로트를 이용한 마케팅이 늘어난 것도 그레이네상스 현상 중 하나다.

노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가는 트로트 가수를 모델로 섭외하거나 혹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광고를 한다.

시니어 모델을 통한 마케팅도 늘어났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만명이 넘는 유명 시니어 모델 65세 김칠두 씨는 KT, 목우촌, 삼성화재, 롯데음료, 세정 등 여러 광고에 출연했다.

지난해 에버랜드는 핼러윈 축제 홍보를 위해 김완선을 모델로 기용했다.

캐주얼 브랜드 MLB는 1970년대 인기배우 문숙을, 코오롱스포츠는 배우 김혜자를 채용했다.

유통가도 노년층을 잡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패션 편집숍 '모디움'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노년층 고객에게 리마인드 웨딩촬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연말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경제부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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