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장기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과 단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을 강등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현지 법의 적용을 받는 달러화표시 채권의 상환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때문이다.

피치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장기 외화표시 IDR을 기존 'CC'에서 'RD(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하고 단기 외화표시 IDR은 'C'에서 'RD'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피치의 기준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부실 채권 교환'과 아르헨티나 국가채무의 디폴트를 의미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5일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이르는 달러채 상환을 오는 12월31일까지 늦추기로 했다.

당초 상환 기일은 8월31일이었다.

피치는 다만 부채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이 얼마나 성공적이냐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가 부채 상환 기한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지난 1월 아르헨티나의 장기 자국통화 표시 신용등급을 기존 'CC'에서 'RD'로 낮춘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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