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지난밤 미국 증시가 폭등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83포인트(2.58%) 오른 19,056.13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9.15포인트(2.12%) 상승한 1,405.4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가 모두 7%대 상승률을 보인 게 일본 주식 매수 재료로 작용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어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커졌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일일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미국 뉴욕주에서도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며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산유국이 대규모 감산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상승 재료다.

사우디와 러시아, 미국 등은 하루 1천만 배럴 수준의 감산을 논의 중이다.

러시아 국부펀드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사우디와의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한 산유국들은 오는 9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감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에 나올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을 주시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대상은 도쿄도를 포함한 7개 광역자치단체로 효력은 한 달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의 2월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와 전월치는 3.9% 감소였다.

일본의 외환보유액도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월보다 약 72억달러 늘어난 1조3천662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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