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시공사 설명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의 합동 홍보설명회를 오는 12일 엘루체컨벤션 6층 노천 옥상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조합은 정부가 실내 모임을 금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야외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건강상 이상이 있는 조합원은 설명회 참석을 자제하고 참석 시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상황에서 조합이 성급하게 설명회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말 조합 총회 등 대규모 모임을 5월 하순 이후로 미룰 것을 권고했고 신반포15차 조합도 예정됐던 총회 일정을 미뤄놓은 상태였다.

그런데도 조합이 총회를 강행하는 데는 일정 연기로 사업비 이자 부담이 계속 커지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신반포15차 조합이 일정대로 설명회를 강행할 경우 다른 조합들도 설명회 및 총회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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