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생활 패턴이 지속할 때 혜택을 볼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CNBC 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가 조언했다

크래머는 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 주목받을 만한 기업 여섯 가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관련한 경제적 패턴은 일시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재택근무의 장점도 많기 때문에 이번 경험으로 재택근무로 영구적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관련된 종목이 장기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관련 종목으로는 코로나 맥주 등을 판매하는 콘스텔레이션 브랜드를 꼽았다.

크래머는 "결국 이 모든 격리 시간이 끝났을 때 사람들이 금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술집에서 마시는 대신 슈퍼마켓에서 술을 구매해 집에서 술을 마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상황이 어려울 때 술을 더 마시는 만큼 콘스텔레이션은 경기가 안 좋을 때 투자해볼 수 있는 좋은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생활패턴이 장기화할 경우 주목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업으로 크래머는 도미노피자를 꼽았다.

그는 도미노 피자가 배달을 위해 점포 수를 늘리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쟁이 심화할 배달업계에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래머는 "슬프게도 작은 피자가게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사업을 접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당장 긴급구제를 받지 못하면 도미노피자가 이길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치폴레도 도미노처럼 배달 시스템을 강화 중인 기업 중 하나다.

크래머는 치폴레의 경우 도미노처럼 직접 배달하지 않고 배달업계와 함께 손을 잡는 형식이기는 하지만 배달 시스템 자체를 강화 중인 데다 재무제표가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이번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주식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생활패턴에서 주목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업으로는 펩시가 꼽혔다.

크래머는 펩시가 프리토-레이, 퀘이커 등을 판매한다면서 "스낵계의 왕"과 같은 주식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펩시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기 전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현재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매우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래머는 저장해뒀다가 먹을 수 있는 식품류도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으면서 콘아그라와 호멜푸즈를 추천했다.

콘아그라는 슬림짐, 헌츠앤팸 등 저장해두었다가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크래머는 "콘아그라가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이번 상황에는 알맞다"면서 "저장식품이 빛을 발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호멜푸즈와 관련해서는 "호멜푸즈가 배당금을 최근 늘렸다"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배당금을 줄이고 있지만, 포장식품업계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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