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은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으로 엔화 매수세가 나올 수 있지만 오래 지속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크레디아그리콜의 사이토 유지 외환부장은 "(일본)정부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이라며 "선언으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이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과도한 경계감이 누그러졌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재는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사이토 부장은 엔화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등에서 사망자 수가 감소했어도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가 퍼질 만큼 상황이 개선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과도한 비관이 조정을 받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토 부장은 영국의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집중 치료를 받게 되면서 향후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그는 "뉴스에 따라 파운드와 유로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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