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국민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야당의 제안에 동의한다며 총선이 끝나는 즉시 오는 16일에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하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7일 현안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야당만 동의하면 민주당도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주장에 반대할 이유 전혀 없다"며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주장을 포함해 모든 국민이 가장 빨리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 임시국회를 총선이 끝나는 즉시 소집해 4월 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4월 중에 지급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 이를 위해서 미래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에 합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도 제안했다. 또 필요시 대통령에 긴급재정명령도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동의한다면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발동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법리적 검토 때문에 정쟁을 피하려고 긴급재정명령 발동 요청을 자제해왔지만, 제1야당 선대위원장과 당대표가 동의하시는 만큼 대통령께 긴급재정명령 발동 요청을 주저할 이유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긴급회동을 통해 긴급재정명령에 대해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에 공식 입장을 확인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정치권의 모든 정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큰 이견이 없는 만큼 모두가 서둘러 우리 국민께 큰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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