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 "태양광-풍력 등 10기가와트 발전 자산 대상"

"올해 들어 상하이-베이징 고속철 이후 두 번째로 큰 본토 IPO"

"中 재생 에너지 정책, 보조금서 시장 경쟁으로 더 이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국유 발전 대기업인 장강삼협집단공사 산하 재생 에너지 부문이 250억 위안(약 4조3천200억 원) 규모의 국내 차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장강삼협집단공사 산하 삼협재생에너지그룹이 중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상하이 증시에서 85억7천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장 자산은 대부분 중국 내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와 소규모 수력 발전소로, 발전 규모가 합쳐서 약 10기기와트로 설명됐다.

차이나데일리는 삼협재생에너지그룹 주식이 연내 거래되면 올해 들어 중국 본토에 이뤄지는 두 번째로 큰 IPO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이 지난 1월 본토 IPO로 43억 달러(약 5조2천620억 원)를 차입했음을 상기시켰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재생 에너지 정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그간의 보조금 지급 등에서 시장 원리에 더 의존하는 쪽으로 초점이 옮겨져 왔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재생 에너지 업계가 국가 지원을 따내기 위해 화석 연료에 대한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협재생에너지그룹은 지난 2월 580억 위안이 투입되는 재생 에너지 단지 건설을 시작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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