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중국의 정책 완화 기조가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런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가 진단했다.

OE의 루이스 퀴즈스 아시아경제 담당 헤드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런 이유 때문에 "다수의 많은 전문가보다 느린 속도의 회복세를 예상하며 기본적으로 올해 제로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초 상당히 높은 성장률 야심에도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은 올해 그처럼 낮은 성장률을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 대규모 부양책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퀴즈스 헤드는 이어 "대규모 부양책이 발표된다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심각한 글로벌 침체는 하방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OE는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8.5% 낮아지고, 전분기대비(계절 조정치)로는 12.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1분기 급락세와 비교해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계절조정치)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하반기 성장률은 평균 3.8%씩으로 올해 연간으로는 -0.2%를 예상했다.

퀴즈스 헤드는 대규모 부양책 없이는 5.6%는 물론이고 3~4%의 성장률 달성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OE는 주 후반 새로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