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한 영향을 받아 낙폭을 축소하며 1,2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0원 내린 1,22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에 뉴욕증시가 폭등한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하면서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1,218원대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점심 무렵 미국 주가 선물지수가 조정을 받고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점차 축소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수급상으로 1,220원대 하단이 지지되면서 결제물량이 나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위안대로 레벨을 낮췄지만, 달러-원 환율도 연동이 약해진 모습이다.

이날 오전 중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85억 달러에 대한 외화 대출 입찰을 실시했지만, 응찰 규모는 44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수준은 1차와 비슷했고 8일물의 경우 단 2개 기관이 참석해 단기 쪽 자금 수요가 적었다"며 "입찰 예정 금액보다 응찰 금액이 낮아 현재 외화자금 시장이 지난 입찰과 같이 양호한 상황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가 상승폭이 줄고 미국 주식선물도 가격 조정을 받았다"며 "여기에 결제 물량도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다시 1,22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미 있는 반등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오후에도 특별한 방향성 없이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98엔 하락한 108.81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07달러 오른 1.081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5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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