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7% 감소했다고 밝혔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월 말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은 1천210억 달러(약 148조 원)로, 2월 1천304억 달러에 비해 7.2%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외환당국이 루피아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혼란이 자금 유출과 환율 하락 압력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 등과 협력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지난달 19일 15,900루피아로 하락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루피아는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는 16,300루피아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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