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2.90원 상승한 마이너스(-) 11.70원, 6개월물도 1.20원 오른 -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1.00원 오른 -2.50원, 1개월물은 0.20원 오른 -0.6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소폭 하락해 -0.01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소폭 하락한 -0.01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둔화와 원유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 속에 뉴욕증시가 폭등한 영향을 받아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며 FX 스와프포인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85억 달러에 대한 외화 대출 입찰을 시행한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었다.

이날 입찰에는 입찰 예정 금액의 절반 수준인 약 44억 달러가 응찰했고 전액 낙찰됐다.

한은은 이번 입찰결과에 대해 단기쪽 자금 수요가 적었다며 현재 외화자금 시장은 지난 입찰과 같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이슈가 없다면 스와프포인트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전일에 이어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여기에 외화대출 입찰도 하면서 3개월물 위주로 비드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시장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달러 수급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노력으로 많이 호전된 만큼 원화에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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