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깜짝 실적'에 코로나19 우려 완화…8.10원↓
[서환-마감] '깜짝 실적'에 코로나19 우려 완화…8.1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4.07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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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반도체 업황 호실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조짐으로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10원 내린 1,221.20원에 마감했다.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둔화하자 뉴욕 증시가 7%대 폭등했고 아시아 증시도 호조세가 나타내 리스크온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달러-원이 1,220원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의 1분기 실적 선방에 코스피는 큰 폭 상승했고 달러화가 비교적 약세를 보이자 달러-원이 장중 1,220원 선을 밑돌기도 했다.

또 일본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부양책에는 가구에 4조엔 현금을 지급하고 영세업체에 2조3천억엔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월 경상수지는 64억1천만 달러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도 전년 동월보다 4.0% 증가해 지난 2018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기업 실적과 지표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이 완전히 반영하지 않은 데다 기저효과 수혜를 받았다는 인식에 달러-원 낙폭은 제한됐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85억 달러를 이용한 두 번째 외화대출 입찰을 시행했다. 달러 유동성 상황 개선에 실수요는 감소했다.

◇ 8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8.00∼1,2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증시 호조에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달러-원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코로나19 여파에도 항공업계와 달리 전자기기나 반도체 업황은 괜찮은 걸 보면 극명하게 섹터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라며 "아시아 통화가 모두 강세였으나 수급에 숏 심리가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당금 관련 매수가 미리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계은행 위주 달러 매수는 이어졌으나, 바이러스 이슈에 둔감해진 가운데 분위기가 리스크온으로 돌아서고 있어 1,210원대 초반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장 마감 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장에선 달러-원 1개월물이 1,210원대 후반까지 내려서 달러 약세 기운이 강하게 감돌고 있다"며 "유가, 금값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반도체 업황이 기저효과로 선방하면서 주식이 먼저 달리고 있고 이에 선물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지엽적인 집단 감염 자체는 피할 수 없으나 대세적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에선 마무리되는 분위기고 미국 내 확산도 2주 내로 정점을 지날 것이라 보는 인식이 우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7.30원 하락한 1,222.00원에 개장했다.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개장 초반 상승하자 달러-원도 낙폭을 키웠고 전일 대비 10.60원 하락한 1,218.7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나왔다.

배당 관련 달러 매수세가 외은 지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나오면서 1,220원선을 회복했고 장 마감시까지 하단이 지지됐다.

코스피가 상승폭을 좁히자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1,225.00원까지 장중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변동폭은 6.30원을 나타내 비교적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4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 오른 1,823.60, 코스닥은 1.62% 오른 606.90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8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9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0.6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2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42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3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4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89원, 고점은 172.7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9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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