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수료 경쟁 심화 등 시장 환경 변화로 부동산신탁사의 신용등급이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신애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은 7일 열린 e-세미나에서 "신규 부동산 신탁사 증가로 부동산 신탁 산업 내 경쟁이 심화했다"며 "이는 비차입형 토지신탁 및 비토지신탁 시장의 수수료율 하락과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 부실화 시 부동산신탁사의 재무 안정성이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선임연구원은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분양 성과가 둔화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IFRS(국제회계기준)9 도입으로 충당금 적립률이 증가했고 금융시장 불안정성으로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선 "인허가 착공은 2015년 고점 이후, 준공 물량은 2018년 고점 이후 감소 중"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수도권, 지방 모두 준공 후 주택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대규모 입주 물량으로 잠시 하락했던 작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면서도 "지방 주택종합 매매 가격지수는 2018년, 2019년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수급지수는 서울과 수도권은 매수우위인 반면 5대 광역시 및 지방권은 매도 우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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