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온다는 기대에 세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0.6% 하락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0달러(0.6%) 하락한 1.683.70달러에 마감했다.

몇몇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신중한 낙관론이 퍼지며 유럽 증시와 미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3% 상승하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1.94%, 1.38% 상승하고 있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전략가는 "우리가 V자 회복을 향해가고 있다는 믿음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소외공포(FOMO) 심리와 부양책 등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드 전략가는 "그러나 아직 아무도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 경제 및 기업 실적 영향을 정확히 모른다"면서 "내 생각에 최고 시나리오는 V자 회복이 아닌 U자 회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퀀텀 코모디티 리서치의 피터 페티그 전략가는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든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시장에 다시 돌아왔고 이것이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또한 국채 금리가 오른 것 역시 금값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페티그 전략가는 "그러나 몇몇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있어 현재 금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68% 하락한 10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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