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따이궁
[시사금융용어] 따이궁
  • 정윤교 기자
  • 승인 2020.04.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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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이궁이란 한국에서 물건을 대량 구매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보따리상을 뜻한다.

따이궁은 한국 화장품과 홍삼, 밥솥 등의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소규모 판매상인 '웨이상'에게 넘긴다.

이들이 중국에서 남기는 마진은 대략 2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은 현지에서 국내 면세점 구매가의 두 배를 웃돌기 때문에 따이궁은 주로 수익성이 높은 국산 고급 화장품을 사기 위해 국내 면세점에서 길게 줄을 서곤 했다.

2017년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뒤, 국내 면세점 수요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커' 대신 따이궁이 떠받쳐왔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국내 3대 면세점의 전체 매출 중 따이궁 비중은 약 70~80%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면세점을 찾는 따이궁의 발길이 뜸해졌다.

특히 한국 정부와 중국 대부분 지역이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의무화해 따이궁이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갈 때마다 한 달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천26억원으로 1월(2조248억원)보다 45.5%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2월 면세점에 방문한 외국인은 약 71만명으로, 1월 161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업계는 임시 휴점과 영업시간 단축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보다 클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취재본부 기업금융부 정윤교 기자)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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