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고, 증시도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는 기대를 표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극심한 경제 침체 등을 고려하면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면서,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이사는 "뉴욕주의 정점 도달이 임박한 것이 보다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초기의 빅데이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음을 가리키며, 아마 2주 후에는 제한적으로 경제가 다시 개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누스 핸더슨의 폴 오코너 이사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견해를 거부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은 지난 며칠간 이를 기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루이스트/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의 케이스 레너 수석 시장 전략가도 "시장은 지난 3월 말에 최저점을 경신한 후 무차별적인 매도에 정점을 찍었다"면서 "이는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과정의 첫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르네상스증권의 브루스 팽 이사는 "투자자들은 현재 위험과 기회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케이스를 볼 때 감염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 시장은 바닥을 치고 올라왔었다"고 분석했다.

레이크 애브뉴 파이낸셜의 알렉스 채클린 대표는 "극심한 경기 침체를 피하는 것이 우려된다"며 "기회가 있을 수 있고, 이를 이용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시장에 뛰어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증시 전략가는 "현시점에서는 하락 위험이 상승 기회보다 더 큰 상태"라면서 "2008년 4분기에도 약세장 속 랠리라고 부르는 여러 번의 상승이 있었고 몇번은 2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시장이 2009년 3월까지 바닥을 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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