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등급(IDR)을 '제한적 디폴트(RD)'에서 'CC'로 상향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RD로 강등한 지 하루 만에 이전 등급으로 상향한 것이다.

단기 IDR도 'C'로 상향하고, 자국 통화표시 장기 IDR과 자국 통화표시 단기 IDR은 'RD'로 확인했다.

피치는 행정 조치를 통한 아르헨티나의 일방적 부채 재조정을 '부실채권교환(DDE)의 이행과 완료'로 간주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RD 등급 상향에도 CC 등급은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디폴트 가능성이크며, 혹은 지급 유예 등을 통해 DDE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는 지난 5일 현지 법 적용을 받는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상환을오는 12월 31일까지 연기하는 행정 조치를 발표했다.

피치는 이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RD로 하향했다.

이후 DDE가 채권단과의 협상 없이 행정 조치로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이것으로 DDE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해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등급을 다시 재조정했다.

한편, 이날 S&P는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표시 신용등급을 'CCC-'에서 '선택적 디폴트(SD)'로 하향했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10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 상환을 연기하기로 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S&P는 이번 조치는 자사의 부실채권 교환 기준에 따라 "디폴트로 간주된다"며 외화표시 채권의 디폴트 가능성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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