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인끝에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10년물 국채 입찰도 부진해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최근 강세를 되돌리며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전 세계 주요 산유국의 공동 감산 합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전날과 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과 유럽 등 집중 발병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숫자가 다소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자,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다.

그러나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최고치인 731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까지 이틀간 600명을 하회했던 데서 다시 늘어났다.

영국의 신규 사망자도 786명으로 급증했다. 영국의 하루 사망자는 앞서 400명대까지 줄기도 했지만, 재차 증가했다.

코로나19 정점을 거론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봉쇄 조치를 너무 일찍 풀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오는 9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 플러스(+)의 긴급화상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 회동도 추진되고 있다.

OPEC+ 긴급회의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국가가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이는 데 동참해야 감산을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의 감산 동참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3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6.4로, 전월의 104.5에서 8.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223억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연율로는 6.4% 증가했다. 시장 예상 140억 달러 증가보다 많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3포인트(0.12%) 하락한 22,653.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7포인트(0.16%) 내린 2,659.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8포인트(0.33%) 하락한 7,887.2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국제유가 흐름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 등 집중 발병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숫자가 다소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자,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한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터널 끝에 엄청난 빛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개의 다른 치료제가 활발하게 시험 되고 있으며, 일부는 믿을 수 없이 성공적"이라면서 "이들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는 식품의약국(FDA)이 나에게 말한 대로 빠른 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분석으로 몇주 내에 봉쇄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일부를 어떻게 다시 열 수 있을지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뉴욕과 같은 곳은 매우 걱정되는 지역이지만, 걱정되지 않는 다른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티롤주(州)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 완화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3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이후 빠르게 반락해, 결국 하락 반전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최고치인 731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까지 이틀간 600명을 하회했던 데서 다시 늘어났다.

영국의 신규 사망자도 786명으로 급증했다. 영국의 하루 사망자는 앞서 400명대까지 줄기도 했지만, 재차 증가했다.

코로나19 정점을 거론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봉쇄 조치를 너무 일찍 풀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은 하향 신호가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에서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 증가 속도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재차 큰 폭 떨어진 점도 증시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9% 이상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권이 감산 합의를 위해서는 미국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감산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므누신 장관은 의회에 소기업 대출을 위한 2천500억 달러의 재원을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추가 지원에 대한 표결이 목요일 실시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2.42% 오르며 선전했다. 기술주는 1.06%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큰 장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증시 전략가는 "현 시점에서는 하락 위험이 상승 기회보다 더 큰 상태"라면서 "2008년 4분기에도 약세장 속 랠리라고 부르는 여러 번의 상승이 있었고 몇번은 2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시장이 2009년 3월까지 바닥을 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3% 오른 46.70을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0bp 상승한 0.735%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오른 0.280%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7bp 상승한 1.33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0.9bp에서 이날 45.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점에 가까워져 기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인 글로벌 주식이 강한 랠리를 펼쳤고,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줄었다.

다만 미국 뉴욕주의 사망자수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정점에 대한 기대가 시기상조라는 경계론도 나와, 뉴욕증시는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도 장중 고점에서 다소 후퇴했다.

또 전반적인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이고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어, 시장에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실시한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던 점도 미 국채 값 약세에 일조했다.

25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응찰률은 2.43배였다.

미 재무부는 전일 3년물, 오는 8일 17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등 이번 주 상당한 규모의 국채 입찰을 예정하고 있다. 성공적인 입찰을 보증하기 위해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브로커 딜러들의 가격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해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국채 보유분을 줄이고자 하는 트레이더와 브로커 딜러들을 계속해서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3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월간으로 가장 큰 폭 하락했지만, 예상된 부분이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2월 채용 공고도 감소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국채시장 분석가는 "5월 초 이탈리아의 봉쇄 조치 축소 등 코로나19 헤드라인과 관련해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가 계속돼 국채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장기물 국채 공급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선임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상당한 국채수익률 끌어올리기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번 달 10억 달러 규모의 공급 증가라는 놀라운 발표 등 모든 것을 고려해볼 때, 향후 국채 입찰도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 금리 대표는 "예상보다 좋은 유로존 지표, 개선된 코로나19 평가 등에 국채 수요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레이드 매크로 전략가는 "지난 24시간 글로벌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더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좀 더 위험한 자산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제스천의 분석가들은 "코로나19 위기 탈출이 빨라지고 경제가 즉시 잠재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중소기업이 심각한 손해를 입었음에도 글로벌 주식이나 신용지표에서 나타나지 않는 점과 위기에서 비롯된 파급 효과를 과소평가하고 있어, 강한 회복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우려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7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54엔보다 0.399엔(0.37%)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904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981달러보다 0.01067달러(0.9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59엔을 기록, 전장 117.86엔보다 0.73엔(0.6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85% 내린 99.856을 기록했다. 닷새 만에 하락했다.

각국의 봉쇄 조치에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와, 그동안 달러를 끌어올린 안전피난처로의 달러 수요가 줄어들었다. 반면 글로벌 주가 랠리 등 위험투자 심리가 살아나 최근 부진했던 위험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안전통화인 엔 역시 그동안 일본의 가파른 감염 증가 및 비상사태 선포 전망으로 달러에 많이 하락한 만큼 반등했다. 일본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재정 지출을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도 발표했다.

유로도 유로존 정책 공조 합의 기대까지 더해져 달러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 급락세를 촉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경쟁 우려도 진정돼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 자금시장 경색에 대응해 강력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놔 달러 쏠림도 완화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건강 우려에 하락했던 파운드-달러도 0.80% 강하게 반등했다.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존슨 총리가 폐렴 증상이 없으며 별도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외환 전략가는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달러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매우 잘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들 조치가 시장에 잘 먹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이 해결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 보는 것은 약간의 되돌림인데, 과도했던 유로 매도세를 조정하는 것이고 그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H의 윈 틴 통화 전략 글로벌 대표는 "존슨 입원에도 영국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여전히 정점까지는 약 10일 남은 것 같지만 이틀 연속 둔화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감염 지표와 사망률이 계속해서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 차입 비용은 후퇴했다. 유로와 파운드에 대한 스와프 금리는 이번 주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르웨이 크로네, 호주 달러, 남아공 랜드 등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통화는 투자자들이 안전을 위해 달러로 몰려드는 동안 특히 강한 매도세에 시달렸다.

MUFG의 분석가들은 "봉쇄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 시장 참가자들의 초점은 봉쇄가 언제,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지로 옮겨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분석가는 "연준이 조치했을 당시보다 달러가 주요 10개국 통화보다 더 약해지고 있다"며 "해외 달러 펀딩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는 연준의 최근 조치가 효과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외환시장에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민 트랑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점차 덜 불규칙한 흐름을 보인다 해도 코로나19가 억제될 때까지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뉴스가 우울해지면 안전 비행으로 달러를 사고,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 더 위험한 자산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5달러(9.4%) 폭락한 23.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 협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및 미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산유국이 하루평균 1천만 배럴가량의 감산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OPEC 플러스(+)는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의 회동도 추진되고 있다.

OPEC+의 긴급회의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국가가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OPEC+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이는 데 동참해야 감산을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의 감산 동참 여부가 관건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감산에 대한 요청은 없었다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대신 미국의 산유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백악관이 미국의 산유량이 올해 연말까지 산유량이 13%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사우디와 러시아를 설득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인위적인 감산보다 자연적인 산유량의 감소 예상을 바탕으로 다른 산유국의 감산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산유국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산유국 간 합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유가는 이날도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던 데서 장 후반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산유량 전망을 크게 낮추지 않은 점도 유가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EIA는 올해 WTI 가격 전망을 배럴당 29.34달러로 지난달 전망보다 23%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전 전망보다 24% 낮춘 배럴당 33.04달러로 제시했다.

EIA는 올해 미국의 산유량 전망은 1천176만 배럴로 9.5% 낮췄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산유량 감소 예상 폭이 작았으며, 이 점이 초과 공급 지속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지난 3월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이미 큰 폭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3월 10개 주요 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준수 수준이 13%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2월에는 120%였다. 감산 합의가 공식적으로 종료되기 전에 이미 산유량이 큰 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감산 합의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젠 맥길리언 부대표는 "시장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를 타결할 것이란 데 대한 더 확실한 신호를 원한다"면서 "미국의 재고가 또 한 번 큰 폭 증가할 수 있다는 데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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