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와 국제 유가 변동 등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하락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0.77%) 하락한 1,808.52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주식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최고치인 73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600명을 밑돌던 데서 다시 증가한 것이다.

영국에서도 신규 사망자 수가 786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너무 일찍 대책을 내려놓음으로써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산유국 감산 협상을 앞두고 국제 유가가 급등락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입장 차이와 미국의 감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1.38달러(5.84%) 상승한 25.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2.45달러(9.39%) 급락한 2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20원 하락한 1,21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억원, 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60%, 0.70%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2% 내렸고, 네이버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2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은 1.83%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4포인트(1.01%) 하락한 600.7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OPEC+ 회담에서의 감산 기대가 낮아 국제 유가가 급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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