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산업은행이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유로본드는 3년 만기의 변동금리채 구조로 발행됐다.

발행금액 대비 5배에 육박하는 주문이 몰리면서 산은은 최초 제시 금리보다 35bp 낮출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금리는 3개월물 리보 금리에 14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산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진 반면, 투자 심리는 약화된 상황에서도 외화 산금채는 'AA'등급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전 세계 채권 발행시장이 위축되자 단기·변동금리채권(FRN) 투자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발행을 추진했다.

산은은 이번 성공이 향후 국내기관의 해외 공모 채권시장 재진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계 기관의 달러 공모채 발행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산은이 지난 2월 15억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한 이후 단절된 상태다.

산은은 "이번 발행으로 한국계 기관의 외자조달시장 재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관사는 스탠다드차타드가 맡았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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