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이 클레이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상장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 구제금융(bailout) 지원을 요청할지 여부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클레이튼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코로나가 기업들의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어하며 필요한 자금의 규모가 얼마인지와 같은 정보에 목말라한다고 말했다.

의회는 지난달 2조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의결했으며 이 중 항공사 등에 수백억달러가, 중소기업에 3천500억달러가, 안보상 중요한 기업들에 17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구제금융의 규모나 자금의 출처 등은 "민감한 정보"라며 투자자들의 추측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들이 밖으로 나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널에 보낸 성명에서도 "기업들은 자본 수요의 관점에서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시장에 밝혀야 한다"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과 관련한 정보가 월가에 유입되고 투자자들은 어떤 약이 가장 유망한지를 알아내려 할 것이라며 그러나 기업들은 전체 시장에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사전 유출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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