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정상화에 얼마만큼의 시일이 소요될지에 대해 준비가 안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삭소뱅크의 스틴 야콥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낙관론은 시기상조일 수 있고, 투자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장기적 여파를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콥센 이코노미스트는 감염자 수 증가세 둔화로 "시장은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면서 진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는 60%~90%만 가동될 것이라며 "중국에 있는 동료들과 이번 주에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중국 경제가 90%까지 올라왔다지만 유동 인구는 50%도 안 된다고 한다, 공항은 20% 미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러므로 매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지금 주식시장은 경제적 충격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요시카미 창업자의 경우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만큼 경기 하강이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미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처가 몇 개월 동안 이어질 듯하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야콥센 이코노미스트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가 길어질수록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들 것이라며, 정책당국이 매우 강력한 부양책을 내놨지만, 경제적 손실을 향후 2~3주 정도만 줄여줄 수 있다고 비관했다.

그는 매우 이른 시일 내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할지 경제를 재가동할지 결정할 시점이 올 것이라며, "미국 내 실업률이 20%까지 솟구칠 수 있다, 미국 내 실업률 최고치는 지난 2008년의 10.7%였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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