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험사기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천809억원, 적발 인원은 9만2천538명으로 집계됐다.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과 비교해 10.4%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기는 매일 평균 254명, 24억원 규모로 발생했고 가정주부, 무직자의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높았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상해와 질병 보험 상품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많이 증가한 특징도 보였다.

금감원은 직업과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범죄라는 인식 없이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지난 2015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많이 증가했다.

82%에 달하는 대다수의 보험사기가 1인당 평균 적발금액 950만원 미만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라는 특징도 나타났다.

금감원은 "수사기관,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며 "보험사기를 제안받거나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되면 적극적으로 제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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