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움직임에 연동하며 1,21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점심 무렵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내린 1,21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으나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1,222원대까지 올랐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하락해 1,218~1,220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점심 중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다소 확대하자 달러-원 환율도 상승 전환하며 1,222원 부근까지 레벨을 높였으나 이내 하락 반전하며 1,220원 부근으로 다시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안에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오후들어 강보합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환율도 1,218원대로 내려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증권사의 달러 매수세가 약화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달러-원이 오르기 어려운 모습이다"며 "반면,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진행 중이고 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도 있어 아래로 내려가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시 쉬어가는 느낌이지만 2차 충격 가능성을 경계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리스크온이 힘을 못 받고, 리스크오프도 더 심화되지 않는 상황이라 박스권에 갇혔다"며 "주식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도 현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1엔 상승한 108.859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68달러 내린 1.086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0.3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4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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