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에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6포인트(0.90%) 하락한 1,807.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오전 중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는 등 40포인트 넘는 변동 폭을 보였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지수는 장 막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정부는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50명 안팎을 유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제2차 파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하락한 1,22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85달러(3.60%) 상승한 24.48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5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380억원, 2천8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 1.52%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1.04%, 1.77%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6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은 2.41%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8%) 상승한 607.37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 정부의 코로나19 2차 파도 대비 발언과 함께 유럽연합(EU)에서의 코로나19 지원 합의가 불발했다는 소식이 지수 낙폭을 키웠다"며 "다만, 최근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