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8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06포인트(2.13%) 오른 19,353.24에 거래를 끝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2.26포인트(1.59%) 상승한 1,425.47에 장을 종료했다.

두 지수는 오전에 잠시 주저앉았으나 이후 오르막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여전했지만, 주가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교도통신은 전날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으로 이날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많은 점포가 문을 닫고 인적이 드물었다고 전했다. 긴급사태 선언 효력은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일본은행은 긴급사태 선언에 일부 업무를 축소할 것이라면서도 "중앙과 지방 정부, 금융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중앙은행으로써 필요한 업무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내각부는 서비스업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가 3월에 14.2로 고꾸라졌다고 발표했다. 전월치는 27.4였다. 설문조사에 응한 택시 기사, 호텔·레스토랑 근로자 등 서비스업 종사자의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2월 경상 수지는 시장 전망치 3조650억엔보다 높은 3조1천69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2월 핵심 기계류 수주도 예상치 2.7% 감소와 달리 2.3% 증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쇼크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5엔(0.06%) 오른 108.813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가 3.37% 올랐다.

닛산자동차가 지난 3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4.9% 줄었다고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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