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증시의 바닥을 기다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어떤 자산이든 저렴해 보이면 매입해야 한다고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탈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막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미국 증시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바닥을 정확히 잡으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막스는 1950년대 사례를 거론하며 시장이 바닥을 재확인하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도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와 가격 사이의 관계를 고려해 저렴해 보인다면 사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막스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5번의 약세장 동안 3개월 내 기존 저점을 재확인하지 않은 점은 딱 한 번 있었다며 다른 모든 사례에선 기존 바닥을 한두 번 더 확인했다.

그는 "이번 위기는 회복되기 전에 추가로 악화할 것"이라며 "주가가 더 하락하면 더 사면 된다"고 말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1년 뒤 주가수익비율(PER)은 16.5배 수준이다. 지난 5년 평균은 16.7배였다.

막스는 "끔찍한 뉴스만 나오고 가격은 붕괴될 때 주식을 사기는 쉽지 않고 바닥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투자자의 가장 위대한 포부"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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