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8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유로-엔 환율은 오후 3시 이후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했고 달러-유로 환율도 같은 시간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30엔(0.12%) 오른 108.878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48엔(0.41%) 내린 117.94엔을 가리켰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84% 떨어진 0.6115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오후 3시 전 118.43엔 수준을 형성했고 호주달러-달러는 0.6150달러 선이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촉발된 변동성 장세에선 달러-엔 환율이 기존 관습과 사뭇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상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 달러-엔 환율은 떨어졌는데 글로벌 달러화 수요 때문에 불안감이 커져도 달러-엔 환율은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날 일본 증시 마감 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1%대 상승세에서 하락으로 뒤집혔고 이에 따라 안전 자산 수요가 강해져 달러화와 엔화 가치가 동시에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지원책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안전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이 소식에 0.45%까지 낙폭을 벌리며 1.084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면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밤 미국 뉴욕주는 일일 사망자 수가 최대를 기록했고 프랑스에서도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는 중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이날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위축되며 1945년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5% 오른 7.0750위안을 기록했다.

일본의 지난 2월 경상수지는 3조1천690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일본 재무성이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3조650억엔이었다.

일본 2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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