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카타르가 100억달러(약 12조1천830억원)어치 달러채를 7일(이하 현지시간) 발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과 유가 붕괴로 걸프 지역 국가들이 재정지출을 늘릴 전망인 가운데 가장 먼저 채권시장에 발을 들였다.

카타르 국채 투자 수요는 440억달러(약 52조6천1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투자자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한 스위스 소재 자산운용사는 카타르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을 두고 "걸프 지역에 있어 상당한 순풍"이라고 평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코로나발(發) 경제 쇼크를 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국가들의 경우 국채 발행에 앞서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협상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더 나은 조건으로 발행하기 위해서다.

두바이 소재의 한 투자은행은 "어느 시점에는 모두(걸프 지역 국가) 시장을 두들길 것"이라며 "아마 카타르는 첫 주자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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