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존의 공동채권 발행에는 반대지만,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지원 등은 합의에 근접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활절 전에 회원국들이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숄츠 장관은 EU 재무장관 회의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끝난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럽예산과 같은 전통적인 도구를 사용해 경제적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이런 이슈와 옵션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EU 재무장관은 지난밤 진행된 회의에서 유로존 공동채권인 이른바 '코로나본드'의 발행 및 ESM 자금 지원 조건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끝에 합의를 도출에 실패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은 코로나본드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숄츠 장관은 다만 총 5천억 유로 규모의 부양책이 테이블에 있으며, 이에 대한 합의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SM을 통한 지원 2천400억 유로와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해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2천억 유로, 각국의 실업 안전망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1천억 유로 등이 거론된다고 AFP는 설명했다.

숄츠 장관은 "재무장관들은 만장일치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면서 "부활절 전에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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