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8일 이번 주 이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는 사망 측면에서 나쁜 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주 이후 우리는 반전의 시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망자 숫자는 입원자 숫자 등에 후행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입원율 및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등의 증가 추세가 둔화하는 추세인 만큼 신규 사망자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당초 10만 명에서 24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본 것보다 사망자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코로나19 확산 완화정책은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완화 전략이 전염병의 발병 역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만큼 우리는 이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물러설 때가 전혀 아니고,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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