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원유 회사 임원들과 정책당국자들과 대화를 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와 마찬가지로 수입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사우디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는 다음날 화상 회의를 하고 석유 감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시장 동력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산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저널은 미 정부가 원유생산 기업들에 강제로 생산량을 줄이도록 압박하는 방안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저널은 또 OPEC+ 회의에 대표단을 참석시킬 계획도 없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는 "만약 필요하다면 나는 관세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소식통은 만약 감산 합의가 나와 유가가 반등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고, 관세의 경우 만약을 대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크래머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도구 중 하나가 관세며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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