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 진정과 부분적인 경제 활동의 재개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에따라 시장의 낙관론도 차츰 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요일과 어제, 오늘까지도 시장은 분명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뉴욕 등에서 바이러스의 정점과 관련한 다소 개선된 뉴스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만약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꺾인다면 경제 일부를 재개하는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이번 침체가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 기간이 줄어들고, 상황이 좀 더 명확해지면 증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RBC캐피탈 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대표는 "여전히 주당순이익(EPS) 전망의 하향 조정 초기에 있다"면서 "추가적인 하향 조정은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YCG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인언 야크트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전례 없는 불확실성의 시기"라면서 "누구도 단기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완벽한 핑퐁 매치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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