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를 주시하며 상승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30.28포인트(1.68%) 상승한 1,837.42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모하메드 알캅 알제리 에너지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 긴급회의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하며 감산 합의 기대를 높였다.

또한 칼리드 알리 알-파델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OPEC+ 회의에서 1천만~1천500만 배럴가량의 감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추가 부양책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회원국들이 유로존 구제 금융 조건, 코로나 본드로 불리는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18달러(4.70%) 상승한 26.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1.46달러(6.18%) 상승한 25.09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40원 하락한 1,214.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4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85%, 1.78%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84%, 0.9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한 가운데 종이·목재업종이 2.9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2포인트(1.52%) 상승한 616.5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는 미국의 감산이 전제되지 않는 한 추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OPEC+ 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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