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영재 기자 =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세를 보이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8.06포인트(0.43%) 오른 1,899.5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894.05로 출발해 장 초반 1,91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대체로 1,900선을 오르내리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천78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이 지수의 부담을 덜었다.

기관도 25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거들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559억원, 30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6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천2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미국 뉴욕증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대부분 끝나 코스피를 끌어내릴 변수가 많지 않은 만큼 당분간 횡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종지수로는 운송장비(1.58%), 전기가스(1.58%), 의약품(1.37%)이 올랐다. 철강금속(-0.60%), 보험(-0.51%), 섬유의복(-0.39%)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2.51%), 기아차(2.34%), 현대모비스(1.67%) 등 현대차그룹주가 급락을 딛고 반등했다. 한국전력(2.70%)과 SK이노베이션(2.59%)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KB금융(-2.11%), 삼성생명(-0.84%), 포스코(-0.58%)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43포인트(1.50%) 오른 502.31을 나타내며 하루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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