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브라운 해이스 스티븐이라는 뉴욕 소재 부동산 중개회사의 대표(CEO)인 베스 프리드먼(사진)은 지난달 21일부터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집에서 대행사와 가상 투어를 하는 등 재택근무 중이다. 방 3개짜리 아파트에서 14살난 아들과 17살이 된 딸 등 자녀 두명도 함께 산다.







7일 비지니스인사이드에 따르면 그녀는 정형화된 일과를 따라가면서 집중력과 의욕을 잃지 않고 있다. CEO로서 프리드먼은 그녀가 집에 갇혀 있는 동안에도 여전히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가장 생산적이 되기 위해서는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매일 일어나 이런 일상을 의례처럼 만들었다"면서 "이게 나를 긍적적이고 집중력을 갖게 만들었고 성공적으로 살아남으려면 당신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먼의 의례 같은 일상을 따라가 보자.



◇오전 6시 30분

샤워를 한 뒤커피를 마신다. 10분 동안 명상을 해서 앞일에 대해서 내가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한다. 기분이 좋아지는 팟캐스트를 들어라. 나는 오프라의 '슈퍼소울'과샘 해리스의 '매이킹 센스'를 좋아한다. 차분함과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웃을 일이 필요하면 '하워드 스턴'을 듣는다. 그런 뒤 NYT, WSJ, 그리고경제뉴스 속보를 온라인으로 읽는다.

◇오전 8시

매일 아침 8시에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 전체 임원진과 업무시작을 위한 컨퍼런스 콜이 있다. 좋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오전 9시

이메일을 읽고 전화를 받고 있다.

◇오전 11시 45분

그날 사정에 따라 회사 전체 컨퍼런스 콜이나 웹 베이스로 세미나(웨비나:webinar)를 한다. 모든 사람이 연락 상태를 유지하고정보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시장 상황과 운영 방법에서 부터 소셜 미디어 모범 운영 사례 혹은 건강과 웰빙 상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어려운 시기에도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플레이북과 '가상 투어' 가이드에 대한 최신 소식을 대행사에보낸다. 그 후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런 뒤다시 대행사와 통화하고 회사 회장인 홀 윌키와팜 비치, 마이애미, 햄프턴스에 있는 다른 임원들과도 통화한다.

한 시간 휴식을 취하는 동안 최우선적으로 운동을 한다. 7분짜리 앱과 줄넘기가 포함된다. 산책이든 요가든 조금 더 센 강도의 것이든 모든 대행사 직원과 스태프들이 운동하는 시간을 내도록 권한다. 재택에 따른 울분을 해소하고엔돌핀을 유지하기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재택하는 지금 우리 모두에게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오후 6시

집에 10대들이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며칠 전에는 쿠키를 굽고 보드게임을 했다. 밤에는 돌아가면서 각자 영화를 고른다. 내년에 버클리에 노래하러 가는 열일곱 살 난 딸은 언제나 내 맘을 설레게 하는 세레나데를 불러준다. 마작 동호회와 그룹 채팅을 하고 재미있는 비디오와 최신 정보를 보낸다. 심지어 줌 컨퍼런스에도 참석한다.

엄마와 오빠 등을 챙기는 통화가 끝나면 잠자리에 든다. 최대한 휴식을 취하려고 노력한다. 건강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가지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음날은 오전 6시 30분에 다시 시작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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