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6월 미국의 실업률이 13%까지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저널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7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올해 6월에 13%까지 오른 후 12월에는 10%대를 기록해 올해 두 자릿수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 3월 실업률은 4.4%였다.

올해 2월 수준과 비교해 전문가들은 1천44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코노미스트의 3분의 1가량은 고용시장의 저점이 올해 5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분기에 연율로 마이너스(-)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설문 조사 때의 -0.1%에서 크게 악화한 것이다.

그랜트 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는 모두의 삶에서 가장 최악인 외부적 충격"이라며 "그것은 마치 유성이 지구에 떨어져 지축을 다시 되돌려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의 85%가량은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GDP 성장률이 각각 6.2%, 6.6%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미국 GDP 성장률은 -4.9%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달 예상치인 1.2%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작년 미국의 GDP 성장률은 2.3%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미국의 GDP 성장률은 5.1%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V자형이나 U자형 반등을 보일지, 아니면 L자형 추세를 보일지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크게 나뉘었다. 응답자의 45%가량은 U자형 반등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2월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균 금리 전망치는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들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하고, 올해 전체로는 19%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올해 말 24,700까지 오른 후 내년에는 27,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7일 22,65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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