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개월 만에 5천만 명..지난 2주 새 유럽 8개국-인도 서비스 시작

국제 부문 회장 "이 추세면 연내 확장하려는 서유럽-日-중남미도 낙관"

외신 "구독료 月 7 弗로 넷플릭스보다 저렴..자체 콘텐츠도 풍부"

"선두 넷플릭스, 5천만 명 돌파에 7년 소요"..디즈니 株, 마감 후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트 디즈니가 5개월여 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가 코로나19 특수 덕택에 가입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가 8일(이하 현지 시각) 집계한 바로는 디즈니 플러스 유료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을 돌파했다.

디즈니는 지난 2주 사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및 아일랜드 등 유럽 8개국과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신은 이들 유럽국이 대부분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임을 상기시켰다.

디즈니가 기존 핫스타와 묶어서 서비스하는 인도의 경우 유료 가입자가 단기간에 800여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즈니의 케빈 메이어 소비자 직판-국제 운영 담당 회장은 성명에서 "이 추세면 연내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서유럽과 일본 및 중남미에서도 순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신은 디즈니의 기존 유사 서비스인 ESPN 스포츠 서비스 및 훌루와 함께 디즈니 플러스가 영상 스트리밍 시장 선두 주자인 넷플릭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즈니 플러스 구독료가 월 7달러로 넷플릭스보다 저렴하며, 오리지널 영화와 TV 쇼 등 콘텐츠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탄탄한 점을 상기시켰다.

디즈니는 이 추세면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가 2024년까지 6천만~9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앞서 예측한 것이 쉽게 달성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NBC 집계에 의하면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가 약 1억6천700만 명이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2014년에야 가입자가 5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비교됐다.

디즈니 주식은 8일 장 마감 후 8% 이상 상승해, 109.30달러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