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며 하락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6.20원 하락한 1,214.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40원 내린 1,214.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7~8원 안팎으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주로 1,215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통위 금리 결정을 앞두고 1,21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에서는 서구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포기 소식이 더해지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대 급등 마감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 코스피도 1.5% 이상 급등하며 1,8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께는 금통위의 금리 결정이 나온다.

금통위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시장은 한은의 추가 완화책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개장 직후 한은법 80조는 회사채와 CP 직매입 근거는 아니라면서 대출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또 금통위 판단으로 리스크가 생겨도 금통위원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통위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 심리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전면적인 금융시장 붕괴 가능성은 작아졌다는 시장 컨센서스 형성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최악은 없지만, 마음을 놓기도 이르기 때문에 1,200원 초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1엔 상승한 108.9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3달러 오른 1.0864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4.44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없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