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주식의 반짝 반등세가 계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큐반은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의 '클로징벨'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놀랐다. 루머에 사는 장세가 나오는 것 같고 아마도 투자자들이 현실을 다시 깨우치면 뉴스에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지금 시장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낙관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다른 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전혀 반영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프로농구(NBA)팀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큐반은 지난 2주 동안 주식을 전혀 사지 않았다면서 "더 많은 현금 확보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2주 동안 급등했다.

S&P 500지수는 3월 23일 52주 저점을 찍고 25% 반등했다.

큐반은 자신이 보유한 넷플릭스와 아마존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틀려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내가 핵심적으로 보유한 주식인 넷플릭스와 아마존 역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면서 "나는 내가 있는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더하거나 빼지 않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주가는 올해 각각 10%, 14% 올랐다. 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15% 떨어졌다.

두 업체는 정부의 봉쇄 조치 확산으로 인한 '집콕' 트렌드의 수혜주로 꼽힌다.

큐반은 코로나19가 자본주의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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