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인 코로나 극복 캠페인에 후베이성 시장 13명 출연

SCMP "中 정부-공산당 기관 더우인 활용 캠페인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경제와 일상 회복을 독려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더우인(해외 서비스 명칭 틱톡) 등 자국쇼트 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 예로 '후베이성 시장들이 당신에게 보여준다'는 제목의 더우인 캠페인을소개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8일 오후 더우인에 등장한 우한시 고위 관리는 "라이브 스트리밍 경험이 생전 처음"이라면서 "지난 76일간의 봉쇄 기간에 특히 그리웠던 우한 명물 음식 러깐멘(열건면)을 이제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SCMP는 후베이성 산하 13개 도시 시장들이 더우인 캠페인에 참여할 것이라고 후베이성의 위챗 공식 계정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15초짜리 스트리밍 서비스인 틱톡이 특히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등 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어왔음을 상기시켰다.

SNS 시장 전문 분석기관 퀘스트모바일에 의하면 더우인은 올해 춘제(중국 설) 연휴 기간 중국 유저가 하루 평균 99분을 이용해, 지난해 춘제 때의 67분에서 늘어난 것으로 비교됐다. 더우인 주요 경쟁 서비스인 콰이서우도 같은 기간에 44분에서 71분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CMP는 2018년 말 기준으로 5천700개 이상의 중국 정부와 공산당 기관들이 더우인을 활발하게 사용한 것으로 더우인이 집계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28일 이뤄진 농산물 판매 촉진 캠페인 때도 30여개 현 책임자가 더우인을 통해 이를 독려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당시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당국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벤트에서는 약 5천만 위안어치의 농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