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은행(BOJ)은 30일 자산매입을 위한 특별 기금을 11조엔 확대하는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론 금리는 0.0~0.1%로 동결됐다.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자산 매입 확대로 80조엔이던 특별 기금 규모는 91조엔으로 늘어나게 됐다.

늘어난 기금 중 대부분은 국채와 단기 재정증권에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국채(JGB)와 단기 재정증권 매입 규모가 각각 5조엔 확대됐다.

BOJ는 또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매입을 각각 1천억엔과 3천억엔씩 늘리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는 5천억엔,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 규모는 100억엔 확대됐다.

BOJ는 1%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고자 강력한 통화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BOJ는 또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OJ는 성명에서 중앙은행과 정부가 공조해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겠다고 강조했다.

BOJ와 정부의 공동 성명에서 정부는 중앙은행이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OJ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어 오후 3시 45분에는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가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추가 완화 조치가 시장의 예상과 다르지 않다는 실망감에 달러-엔은 급락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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