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짐 크레이머가 2개월 동안 지속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봉쇄와 이동제한 조치가 풀림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주식 8개를 공개했다.

CNBC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인 크레이머는 8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지난밤 우한의 문이 열렸다"면서 "이것은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다. 이미 즉각적인 승리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송에서 IT, 건설, 레스토랑과 의류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업종을 우한 봉쇄해제 수혜주로 선정했다.

크레이머는 먼저 UPS와 페덱스를 꼽았다.

그는 "UPS와 페덱스는 중국에 거대한 중심기지를 짓는 데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두 주식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히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애플을 언급했다.

크레이머는 "활기를 되찾은 중국에서 사람들이 애플의 5G 스마트폰을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릴 것이라는 생각에 침을 흘리고 있다"면서 "중국이 다시 회복하면서 애플의 서비스 매출 흐름은 크게 부상할 것이다. 애플 주식이 내게는 갑자기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스카이웍스 솔루션과 브로드컴도 수혜주로 선정했다.

크레이머는 "스카이웍스 솔루션과 브로드컴은 모두 중국의 회복에 따른 기막히게 좋은 투자처이다. 이들 업체의 통신 반도체는 하반기에 매우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를 제시하면서 "이들은 엄청나게 많은 중국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이 결국 멜라녹스 인수를 최종 승인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되면 주가는 즉각 급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와 함께 나이키도 수혜주로 제시했다.

그는 "캐터필러는 중국 공산당이 경기 부양책으로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고 여기에 캐터필러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르고 있다"면서 "최근 캐터필러는 중국보다 유가에 의해 더 움직이고 있지만, 중국이 부상하면 여전히 승리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이키에 대해 크레이머는 "봉쇄에서 벗어나면 나이키 신발을 사는 등 돈을 펑펑 쓰고 싶어진다.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나이키에 대해서 중립적이었으나 하반기에 중국이 떠받칠 것이며 내년에는 올림픽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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