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의 집값도 상승세를 끝내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감정원이 4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강북 14개구가 작년 7월 첫째주 이후 4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마포(-0.04%)ㆍ용산(-0.04%)ㆍ광진구(-0.03%) 내 주요 단지들의 호가가 낮아졌고 노원(0.03%)·도봉구(0.03%)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에서는 강남(-0.24%)ㆍ서초(-0.24%)ㆍ송파구(-0.18%)가 불확실성 확대, 보유세 부담 등으로 낙폭이 확대됐고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하락하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0.29%)은 교통 및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오르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0.17%)에서는 풍선효과를 누리던 수원시 권선(0.00%)ㆍ영통구(0.00%)가 보합 전환했고 안산시(0.48%), 군포시(0.48%) 등은 교통 호재에 힘입어 올랐지만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작아졌다.

지방(-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대전(0.11%)이 3주 연속 상승폭을 줄였고 대구(-0.04%)는 코로나19 확산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전셋값은 수도권(0.05%)에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지방(0.01%)에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03%)은 강남(0.10%)·서초구(0.04%)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직주근접 수요가 이어지는 곳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송파구(-0.01%)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작년 7월 셋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양천구(-0.02%)는 신정뉴타운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5주째 내렸다.

경기도(0.04%)는 평택시(0.37%), 구리시(0.28%), 오산시(0.26%) 등이 신축 위주로 올랐으나 과천시(-0.92%)는 청약제도 강화 및 공급 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늘어나며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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