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중장기 관점의 전략이 요구되는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관련 80대 품목에 대한 기술개발 로드맵을 점검하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부장 R&D 추진상황 점검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소부장 100대 품목을 선정해 기술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구 차관은 "작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20대 품목의 R&D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실제 사업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데 관계부처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튼튼한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관계부처 간 협업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구 차관은 "이미 기초 원천 기술을 확보한 경우 상용화 R&D로 연결될 수 있는 이어달리기 R&D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달리기 R&D란 기초 원천 R&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상용화 R&D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업 맞춤형 R&D는 중소기업벤처 등 하나의 흐름으로 부처별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R&D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초 기술이 다소 부족한 경우 부처 간 최종 목표를 공유하고, 기초와 응용을 동시에 수행하는 '함께 달리기 R&D'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성능과 시험평가를 위한 장비구축 사업도 중복투자에 따른 비효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과정에서 부처 간 역할을 명확하게 조정하기로 했다.

구 차관은 "정부는 소부장 분야 투자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지속해서 점검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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