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 속 낙폭을 소폭 축소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2시 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90원 내린 1,21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전일대비 8.60원 내린 1,212.3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4월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문이 발표되고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종료된 현재 낙폭을 3원대로 줄여 1,217원대서 움직이고 있다.

통방문에서 금통위원들의 부정적인 경기 인식이 확인됐고,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이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을 축소시켰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에서 두 명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도 언급했다.

또 1%대의 성장률이 쉽지 않으나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금통위는 통방문에서도 "국내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년 중 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금리 인하 소수 의견 출회와 국고채 매입 계획 공고 발표 등 한은의 성명이 비둘기파적이었다"며 "달러-원 환율은 1,217원대로 낙폭을 축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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